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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미국 포닥

[미국 포닥] Step 1. 관심 있는 Lab 찾기와 메일 보내기

by 랩가이버 요니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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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랩가이버 요니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교에 박사후 과정(post-doc)으로 가는 것이 확정되어 이것 저것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닥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제가 겪은 과정과 타임라인이 도움이 될까 싶어 몇 개의 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23년 8월에 국내 화학공학박사를 취득하였습니다. 박사 디펜스를 준비하는 막학기에 미국으로 포닥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23년 6월 부터 미국 포닥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포닥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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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도 교수님, 미리 포닥을 가신 선배 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
2. 맨땅에 해딩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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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의 경우가 가장 좋겠지만, 사실 해당되는 분들이 많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2번에 해당되었습니다. 2번의 경우, 가고 싶은 교수님 랩실에 cv와 연구실적, 요약서 등을 메일로 보내게 되는데 이 과정이 확률이 높지 않아서 1번이 된다면 무조건 무조건 좋습니다^^!
 
2번에 해당되었던 저는 우선 액셀 파일로 가고 싶은 랩실을 리스트업 하는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대학교 / 교수님 성함 / 연구 분야 / 메일 주소 / 웹사이트 주소 / 현재 구성원 / h-index 의 항목으로 정리하였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약 80~90개의 연구실을 리스트업 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 리스트업 하는 게 엄청 일인데...시간 날때마다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아보고 정리하고 했습니다.) 학위 과정의 연구 핏과 완전히 일치하는 랩실 + 적당히 일치하는 랩실 정도로 찾았습니다. 본인 분야에서 유명한 그룹들 부터 서서히 찾아보면 편할 것 같아요. 나중에 리스트업 하는 자세한 방법은 따로 글로 써보겠습니다. 
 
리스트 업 후, 고통의(?) 메일 보내기가 시작됩니다. 메일을 보내기 전 저는 CV with 3 references' information, research summary, representative publications 을 준비하였습니다. 꼭 필요하니 미리 정리해 두세요. 
 
가고 싶은 랩부터 메일을 보내기 시작하면 됩니다. 홈페이지에 포닥 관련 정보가 없어도, 자리가 없다고 해도 일단 보내야 합니다. 그 이유는...답장 올 확률이 정말  정말 낮기 때문입니다. 
 
개인마다, 분야마다 차이가 크겠지만 제 경험상 10% 정도 답장이 오고(이것마저도 펀딩 없음, 자리 없음... 등의 이유로 오는 reject mail 입니다 ㅠㅠ) 그 중 3% 이내의 답장이 관심있으니 인터뷰 해볼까? 라는 답장입니다. 느낌상 인터뷰하자는 긍정적인 답장은 꽤 빠르게 왔던 것 같아요. 
 
결론은...2번의 입장에서 포닥을 구하는 것은 본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랩실에 내가 가려는 시기에 적당한 펀딩과 프로젝트가 있고, 그걸 맡을 포닥 자리가 비어있고, 교수가 마침 뽑으려고 해야 인터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터뷰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포닥 자리를 얻을 수 있고요. 
 
그래서 답장이 안오거나 와도 거절 메일이어도... 내가 부족한게 아니라 타이밍이 안 맞는거니까 낙담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계속 보내야 합니다.
 
"타이밍"이 중요하단 말은 다시 말해, 확률 게임이라는 의미고, 이는 전체 trial number가 클수록 인터뷰 기회가 증가한다는 의미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포닥을 가고 싶은 굳은 의지와 계속적인 메일링 입니다. 계속 하다보면 서서히 인터뷰가 잡히는 것을 느끼실 거에요! 우선 컨택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총 4번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중 한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 정말 특이한 일도 겪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낙담하지말고 계속 찾고 컨택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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